10월 12일 미국 증시 마감 정리 – 다우만 웃었다, 기술주 약세·중동 긴장에 유가 상승

안녕하세요, 경제 공부하는 거북이입니다 🐢 10월 12일(월) 미국 증시는 다우만 오르고 나스닥·S&P 500은 소폭 하락하는 엇갈린 흐름으로 한 주를 시작했어요. 지수만 보면 조용한 하루였지만, 그 안에서는 기술주에서 가치주로의 자금 이동, 중동 긴장에 따른 유가 상승 등 꽤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하나씩 정리해 볼게요.

1. 주요 지수 마감

지수종가등락
다우존스51,850.55+195.60 (+0.38%)
S&P 5007,807.24-4.30 (-0.06%)
나스닥27,245.90-120.27 (-0.44%)
러셀 20002,794.48-12.50 (-0.45%)
VIX(변동성지수)15.21+0.37

S&P 500은 지난주 세운 사상 최고치 근처에서 머물렀어요. 재미있는 점은 S&P 500 종목 중 약 3분의 2가 올랐는데도 지수는 내렸다는 것인데요, 시가총액이 큰 기술주들이 빠지면서 지수를 끌어내렸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이날은 콜럼버스 데이라 주식시장은 열렸지만 채권시장은 휴장했어요.

2. 오늘의 핵심 이슈

① 기술주 → 가치주, 자금 이동(로테이션)

섹터별로 보면 에너지(+1.45%)와 필수소비재(+1.17%)가 가장 강했고, 기술(-1.25%)과 경기소비재(-0.53%)가 가장 약했어요. 밸류에이션(주가 수준)이 높아진 기술주를 줄이고, 상대적으로 덜 오른 방어적인 업종으로 돈이 옮겨가는 모습이었습니다. 다우가 혼자 오른 것도 이런 흐름 덕분이에요.

② 메모리 반도체 약세 – 중국 CXMT 경쟁 우려

나스닥 하락의 중심에는 반도체가 있었어요. 중국 메모리 업체 CXMT가 더 촘촘한 D램 설계를 개발했고 연말까지 서버용 메모리 모듈을 내놓을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마이크론(-3.9%)이 하락했고, 샌디스크(-7% 안팎)도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까지 겹쳐 크게 밀렸습니다. 경쟁자가 강해지면 메모리 가격과 점유율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걱정이죠. AMD, 브로드컴, 엔비디아도 함께 내렸고, 광통신 부품주 루멘텀(-7~10%)은 AI 인프라주 매도세에 지난주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어요.

③ 중동 긴장 고조로 유가 상승

주말 사이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사우디 리야드 국제공항을 공격해 큰 인명 피해가 났고, 오만 인근과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두 척이 공격받았어요.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해운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브렌트유는 약 1.8% 오른 배럴당 106.65달러, WTI는 93달러대에 거래됐습니다. 이란은 미국이 보낸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관련 답변을 검토 중이며, 중재국을 통해 회신하겠다는 입장이에요.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를 낮추기 위해 러시아산 디젤을 대량 수입하는 합의를 발표했는데, 미국 상원의원들 사이에서는 대러 제재 정책과 어긋난다는 반발이 나오고 있어요. 유가는 곧 물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번 주 발표될 물가 지표와 함께 계속 지켜봐야 할 변수입니다.

④ 마이크로소프트, 자체 AI 칩 ‘Maia 300’ 공개

마이크로소프트가 3세대 자체 AI 칩 Maia 300을 공개하고, 내년에 100만 개 이상 배치할 수 있다고 밝혔어요. 빅테크들이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려고 자체 칩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신호라서,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 투자자에게는 신경 쓰이는 뉴스였습니다.

3. 눈에 띈 종목들

  • CCC 인텔리전트 솔루션즈(+8.1%): 사모펀드 GTCR과 엘리엇이 인수를 위한 막바지 협상 중이라는 보도에 이틀 연속 급등
  • 세일즈포스(+2%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매수’로 두 단계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160달러→285달러로 올림
  • 이베이(+2~4%): 모건스탠리가 목표주가를 132달러로 올리며 ‘최선호주’로 선정
  • AST 스페이스모바일: 위성이 발사 기지에 도착하고 FCC 시험 승인까지 받으며 상승
  • 피그스(FIGS, +12%): 의료용 의류 업체로, 최근 5일간 30% 넘게 오르며 강세 지속
  • 어도비(-4%): 웰스파고가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비중축소’로 두 단계 하향
  • 블룸에너지(-6~7%): 큰 폭으로 오른 뒤 차익 실현 매물
  • 스타벅스·치폴레: 스타벅스가 치폴레 인수설을 공식 부인하면서 스타벅스는 상승, 치폴레는 하락

4. 이번 주 체크 포인트

  • 10/13(화) 대형 은행 실적: JP모건, 골드만삭스, 씨티, 웰스파고 등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어닝 시즌이 본격 시작돼요. 고금리 속에서 대출 수요와 연체율이 어떤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 10/14(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0/15(목) 생산자물가지수(PPI): 유가 상승이 물가에 얼마나 반영됐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 소매판매 지표도 이번 주에 나올 예정이라, 소비 체력을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5. 거북이의 한 줄 정리

10월 12일은 지수는 제자리였지만 속은 바빴던 하루였어요. 기술주는 쉬어가고, 에너지·방어주로 돈이 이동했으며, 중동 리스크가 유가를 다시 밀어 올렸습니다. 마침 이날은 현재 강세장이 시작된 지 4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했는데요, 이번 주 은행 실적과 물가 지표가 이 상승장이 계속 갈 수 있을지 가늠하는 첫 시험대가 될 것 같아요.

※ 이 글은 공부 목적의 시장 정리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은 본인의 책임하에 신중하게 해주세요.

참고: AP·La Nación, TheStreet, The Motley Fool, Yahoo Finance 보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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