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경제 공부하는 거북이입니다 🐢
10월 29일(목) 미국증시 마감 결과, 나스닥이 1.4% 가까이 떨어지며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이 상장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내면서 AI 투자 우려가 다시 불붙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 2000은 1% 넘게 올라, 기술주에서 빠진 돈이 다른 곳으로 옮겨가는 모습이 뚜렷했습니다. 오늘 미국증시 마감 정리에서 핵심 이슈와 장 마감 후 아마존·인텔 실적까지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 10월 29일 미국증시 마감 한 줄 요약: 알파벳이 현금흐름 적자와 검색 둔화로 상장 후 최악의 하루(-12.6%)를 보내며 나스닥이 1.4% 하락했지만, 러셀 2000과 방어 업종은 올라 순환매가 이어졌고, 장 마감 후에는 아마존·인텔이 급락했습니다.
📉 1. 10월 29일 미국증시 마감 지수 정리
| 지수 | 종가 | 등락 |
|---|---|---|
| 다우존스 | 52,342.56 | -132.54p (-0.25%) |
| S&P 500 | 7,720.39 | -23.59p (-0.30%) |
| 나스닥 | 26,184.73 | -365.13p (-1.38%) |
| 러셀 2000 | 2,859.22 | +28.71p (+1.01%) |
- 연속 상승 마감: S&P 500은 3거래일 연속 상승을 멈췄습니다.
- 업종별: S&P 500 11개 업종 중 8개가 올랐습니다. 부동산(약 +2%), 헬스케어·필수소비재·유틸리티·금융(각 +1% 이상)이 강했고, 기술(-1.75%)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1.9%)가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인베스트레이드).
- 시장 폭: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오른 종목이 내린 종목보다 거의 2배 많았습니다. 지수는 빠졌지만 대부분의 종목은 오른, ‘대형 기술주만 아픈 하루’였던 셈입니다.
- 금리·원자재: 10년물 국채금리는 약 4.99%로 다시 5% 아래로 내려왔고, WTI(12월물)는 102.91달러로 보합 마감했습니다.
🔑 2. 오늘 미국증시를 움직인 핵심 이슈
① 알파벳 -12.6%, 상장 후 최악의 하루… 시가총액 약 5천억 달러 증발
알파벳 주가가 12.64% 급락한 283.82달러에 마감했습니다. 2004년 상장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이고, 약 5천억 달러의 시가총액이 사라졌습니다. 미국 상장사 하루 시총 감소로는 2025년 1월 엔비디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입니다(야후 파이낸스).
- 검색 성장 둔화: 검색 매출 성장률이 12%로 월가 예상(15%)에 못 미쳤습니다. 생성형 AI 챗봇이 검색 사용을 갉아먹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 현금흐름 적자: 잉여현금흐름이 -91억 달러로, 시장이 기대한 ‘손익분기점 수준’보다 크게 나빴습니다.
- 설비투자 유지: 연간 설비투자 계획은 1,950억~2,050억 달러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트레이딩키).
구글 클라우드가 103% 성장했는데도 주가가 무너졌다는 점에서, 시장이 이제 ‘AI로 얼마나 성장하느냐’보다 ‘AI에 쓴 돈만큼 현금을 벌어오느냐’를 따지기 시작했다는 걸 보여줍니다. 실적이 예상을 웃돈 마이크로소프트도 장 초반 상승분을 반납하고 0.16% 하락 마감했습니다.
② AI·소프트웨어주 동반 약세
알파벳 충격은 다른 기술주로도 번졌습니다. 서비스나우가 25%, 포티넷이 20% 급락했고, 소프트웨어 ETF(IGV)는 4% 하락했습니다. 블룸버그가 마벨이 루멘텀 인수를 위한 막바지 협상 중이라고 보도하자 마벨은 13% 떨어졌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42% 내렸습니다.
③ 3분기 GDP 3.4% ‘깜짝 성장’, 그런데 물가도 올랐다
- GDP: 3분기 성장률(속보치)이 연율 3.4%로 예상(3.1%)과 2분기(2.2%)를 모두 웃돌았습니다. 기업 투자가 12.7%, 소비 지출이 3.8% 늘었습니다.
- PCE 물가: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9월 PCE 물가는 전년 대비 3.6%로 8월(3.4%)보다 올랐고, 근원 PCE도 3.1%로 높아졌습니다.
- 고용: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19.4만 건으로 예상(19.9만 건)보다 적었습니다(인베스트레이드).
경제는 강하고 물가는 다시 오르는 조합입니다. 전날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면서 인상 소수의견이 2명 나왔던 만큼,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리는 데이터입니다.
④ 순환매 – 중소형주·방어주로 이동
대형 기술주가 빠지는 동안 러셀 2000은 1% 넘게 올랐고, 헬스케어·금융·부동산 등 방어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매그니피센트 7을 뺀 미국 대형주에 투자하는 ETF(XMAG)는 올해 15% 넘게 올라 S&P 500(약 13%)을 앞서고 있습니다. 돈이 시장을 떠난 게 아니라 빅테크에서 다른 업종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 3. 미국증시 마감 주요 종목 움직임
🔺 상승 종목
- 일라이릴리(LLY) +6.4%: 3분기 매출이 39% 늘어난 244억 달러로 예상(약 226억 달러)을 크게 넘었고, GLP-1 비만·당뇨 치료제 호조로 연간 매출 전망을 다시 올렸습니다.
- 도어대시(DASH) +5.6%: 인스타카트를 주당 65달러, 총 17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지난주 매각설로 52주 신고가를 썼던 인스타카트의 매각이 현실이 됐습니다.
- ADT +33.4%: 스라이브 홀딩스가 주당 10달러 전액 현금으로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 크록스(CROX) +25.5%: 헤이듀드 매출이 다시 성장하며 올해 세 번째로 실적 전망을 올렸습니다.
- 카바나(CVNA) +15%: 분기 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 하락 종목
- 제록스(XRX) -40.3%: 연간 실적 전망을 낮췄습니다.
- 서비스나우(NOW) -25%, 포티넷(FTNT) -20.1%: 실적 발표 후 급락했습니다. 포티넷은 매출 전망은 올렸지만 서비스 매출 전망을 낮췄습니다.
- 스프라우츠 파머스 마켓(SFM) -22.6%: 동일매장 매출이 0.9% 줄었고, 가격 인하 전략과 약한 4분기 전망이 부담이 됐습니다.
- 아이오반스(IOVA) -35.5%: 폐암 임상에서 69명 중 17명만 반응을 보여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 캐터필러(CAT): 실적은 예상을 넘었지만 보수적인 매출 전망에 장중 최대 12% 하락했습니다(스탁타이탄).
🌙 4. 장 마감 후 실적 – 아마존·인텔 급락
아마존(AMZN) – 시간외 약 -7~11%
- 3분기 매출 2,019억 달러(+12%), 주당순이익(EPS) 1.89달러로 매출과 이익 모두 예상치(2,022억 달러, 1.97달러)를 밑돌았습니다.
- 클라우드인 AWS 매출은 39% 성장해 2분기(37%)보다 빨라졌고, 회사는 2027·2028년에도 40% 이상 성장을 예상했습니다.
- 하지만 2026년 설비투자 계획을 2,200억 달러로 유지하면서 최근 12개월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4분기 매출 전망(2,400억~2,470억 달러)의 중간값도 예상보다 약간 낮았습니다(모틀리풀).
인텔(INTC) – 시간외 약 -17~21%
- 3분기 매출 165억 달러로 조정 EPS는 예상을 넘었지만, 4분기 매출 전망(150억~160억 달러)이 시장 예상(약 170억 달러)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알파벳에 이어 아마존까지 ‘성장은 하는데 현금흐름은 마이너스’라는 같은 숙제를 받아 들면서, 내일 장에서도 빅테크에 대한 부담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 5. 미국증시 마감 – 거북이의 정리
오늘 미국증시 마감은 ‘빅테크는 아프고, 나머지는 괜찮았던 하루’였습니다.
- AI 빅테크: 알파벳·아마존 모두 클라우드는 크게 성장했지만, AI 설비투자 때문에 현금흐름이 마이너스가 되자 시장이 냉정하게 반응했습니다.
- 순환매: 러셀 2000과 방어 업종이 오르고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2배 많았습니다. 돈이 빠져나간 게 아니라 자리를 옮기고 있는 모습입니다.
- 금리: GDP는 강하고 PCE 물가는 올라,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 커졌습니다.
다음 주 중간선거를 앞두고 빅테크 실적 부담과 금리 인상 우려가 겹친 만큼, 당분간은 업종별로 희비가 크게 갈리는 장세가 이어질 것 같습니다.
💬 거북이의 개인적인 생각
올해 기술주는 AI 기대감 하나로 정말 가파르게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실적 시즌을 보면 알파벳, 아마존처럼 실적 자체는 성장하고 있는데도 주가가 크게 빠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걸 AI 산업이 무너지는 신호라기보다는, 그동안 AI로 과열됐던 기술주 주가가 어느 정도 조정을 받는 과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기대감이 너무 앞서 나갔던 만큼, 이제 시장이 실제 현금흐름을 확인하면서 가격을 다시 맞추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지금이 기술주를 다시 눈여겨볼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직은 금리 인상 우려와 중간선거라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서, 서둘러 들어가기보다는 조금 더 떨어지면 나눠서 매수해 볼 생각입니다. 좋은 기업이 일시적인 이유로 싸졌을 때가 기회라고 믿는 만큼, 조급해하지 않고 거북이처럼 천천히 기회를 기다려 보려고 합니다 🐢
전날 연준 결정이 궁금하시다면 10월 28일 미국증시 마감 정리를, 인스타카트가 매각설로 신고가를 썼던 날은 10월 23일 52주 신고가 종목 3선에서 확인해 보세요.
※ 본 글은 공개된 뉴스와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리한 것으로,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참고 자료